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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6.24 교구청 생명 윤리 교육

지난 6월 24일(토) 명동에서 생명 윤리 교육이 있었습니다. (사진은 동서울 지역 생명분과 담당자들) 각 본당 생명분과 활동에 대한 나눔과 호스피스 의료와 존엄사에 대한 특강이 있었고 마지막으로는 구요비 주교님께서 미사를 집전하셨습니다. 때마침 6.25 전날이라 전쟁 얘기도 하셨습니다. 고향이 용문산 근처라 큰 전투가 있었다고 하셨습니다. 당시 주교님께서는 어머니 뱃속에 계셨는데 다행히 인민군들도 임신부가 있는걸 알고는 그냥 갔다고 합니다. (하지만 희생 당한 마을분들도 계셨다고...)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다시는 이 땅에 그런 비극이 오지 않기를 바랍니다.

사진첩 2023.07.04

예방의학 두번째 이야기

예방의학 시간에 배웠던 내용 중 생각나는게 또 있어서 씁니다. jumping out of frying pan into the fire란 속담이 있습니다. 어떤 risk를 피하기 위해 한 행동 때문에 더 큰 risk를 맞이하는 경우를 일컫는 말입니다. 우리가 마시는 수돗물엔 염소가 미량 들어있습니다. 살균 목적으로 들어간 것인데... 염소는 1차대전 때 독가스로 사용되었던 위험한 물질입니다. 많이 섭취하면 몸에 좋을리가 없죠. 미국 유학 시절 염소의 독성에 대해 배운 Peru인이 귀국해서 공무원이 됩니다. 그가 어느 정도 결정권을 가졌을 때 했던 일이 상수도 처리 과정에서 염소를 뺀 것입니다. 염소가 빠진 수돗물...과연 Peru인들의 건강은 더 나아졌을까요? 콜레라 등 수인성 질병이 창궐해 많은 이들이 ..

성분도 모르는 한약?

많은 수는 아니지만 한약에 대해 불신을 가진 분들이 계신거 같습니다. 여러 이유로 불신을 가지고 계시겠지만 '성분도 모르는 한약'이란 말씀은 공통적으로 하십니다. 물론 한약은 양약과는 달리 단일 성분의 약이 아니라 자연물을 추출한 것이기에 아직 미지의 성분이 소량있을 수는 있습니다. 다만 오랜 세월 동안 (주로 한국, 중국, 일본에서) 한약재의 성분과 효능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었기 때문에 웬만한 약재들의 주요 성분은 밝혀진게 사실입니다. (이런 연구 과정 속에서 근대 이전엔 쓰였지만 오늘날엔 안쓰이게 된 한약재들도 적지 않습니다.) 때문에 여러가지 성분이 있는건 사실이지만 성분도 모른다는 건 잘못된 인식입니다. 제 모교 예방의학을 담당하셨던 교수님은 서울대 약대를 나오시고 미국 Georgia 주립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