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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맨 시대, 스마트폰 시대

제가 고등학교를 다닐때가 Walkman 시대의 끝자락이었던거 같습니다. 쉬는 시간, 자습 시간에 아이들은 두 귀에 이어폰을 끼고 Walkman이나 CD player를 통해 음악을 들었죠. 주변 소음 때문에 음악은 잘 안들리고...그래서 볼륨을 높이게 되고 심한 경우 옆에 앉은 짝궁에게 음악 소리가 들릴 정도로 볼륨을 높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귀에 좋을리가 없죠. 오늘날은 smart phone 시대인거 같습니다. 휴대폰이 보급되면서 문자 메시지가 전화 통화의 영토를 잠식했고 이후 smart phone이 대중화되며 동영상 시청이 음악 감상을 대체한거 같습니다. Walkman 시대에 귀가 혹사 당했다면 이젠 눈이 혹사당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고대인들은 구술 언어를 통해 얻는 정보의 양이 많았지만 현대인들은 ..

과연 저염식이 몸에 좋을까요?

진료를 하다보면 삭맥(數脈; 빠른 맥)인 분들이 꽤 많습니다. 혈압, 특히 최저혈압이 약간 낮은편인데 맥이 빠른 분들 중 저염식을 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건강을 위해 저염식을 하시겠지만 과연 저염식이 건강에 도움이 되는지는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란 말이 있습니다. 무엇이든 지나치면 좋지 않다는 말이죠. 과거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증조할아버지, 증조할머니와 그 이전 세대에는 염분 섭취량이 높았습니다. 냉장고가 없던 시절이라 해물이든 채소든 뭐든 소금에 절여서 보관하는게 일반적이었죠. 다양한 종류의 젓갈과 김치가 냉장고 없던 시절의 산물입니다. 과도한 염분 섭취는 위염이나 고혈압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혈압이 너무 높으면 혈액을 필터링해서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신장에 부하..

체질/신체상태별 수험생 보약

체질/신체상태별 수험생 보약 개요 기허: 만성피로, 소화력 안좋음, 목소리에 힘이 없음. 심비양허: 잡념이 많아 불안하고 밤에 잠이 안옴. 기울: 가슴이 답답하고 식욕이 없음. 심하면 짜증을 잘 내고 상열감 동반. 습담: 머리가 맑지 않고 멍함. 심하면 삼담허겁으로 발전. 심담허겁: 깜짝깜짝 잘 놀라고 불안 초조. 혀에 태가 두텁게 껴있음. 혈허: 소화력은 괜찮음. 평소 에너제틱하고 활동적인 성격. 답답해서 책상에 오래 못 앉아있음. * 같은 병이라도 환자가 다르면 다른 처방을 써야합니다. 사람마다 타고난 체질과 현재 신체 상태가 제 각각이기 때문입니다. 두꺼비한의원은 정통 한의학적 원리에 따라 환자 한분 한분의 체질과 신체상태를 고려해 한약을 처방하고 있습니다.

수험생 클리닉 2022.09.30

코로나 19, 계절독감엔 독감탕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출현한 이후, 치명률이 낮아졌다고는 하나 빠른 속도로 전파되어 하루 확진자 1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무증상자가 많은 만큼 일상생활을 하며 마주치는 분들 중에서도 숨겨진 감염자가 있을지도 모르죠. 두꺼비한의원에서는 몸살, 발열, 인후통 및 콧물 등 호흡기 증상을 목표로 하여 을 준비했습니다. 제반 증상을 경감시키고 위중증으로의 악화를 막아줍니다. 승마갈근탕과 패독산을 합방하고 호흡기 염증을 가라앉히는 화피, 비파엽 등을 추가해 코로나 19 뿐만 아니라 계절 독감에도 효과가 있어 임상가에서 빈용하고 있는 처방입니다. 코로나 19 확진자 분들 뿐만 아니라 몸살, 호흡기 질환이 있는 분들께 권해드리며 코로나 19 확진자 분들과 접촉한 분들께서 예방 목적으로 복용하셔도 좋습니다. 치료 ..

공지사항 2022.02.19

여름 보약

한약에 관한 흔한 속설 중 하나로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려서 보약을 먹을 필요가 없고 가을에 보약을 먹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실 인구 절대 다수가 농업에 종사했던 전통사회에서는 가을에 벼를 추수한 뒤에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기므로 가을에 보약을 짓는 경우가 일반적이었습니다. 아마 그 속설도 거기에서 유래한듯합니다. 또, 여름에 땀을 흘려서 보약을 복용할 필요없다는 말도 잘못된 말입니다. 옛 말에 汗血同原[한혈동원]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땀과 피는 근본이 같다는 말이죠. 땀을 많이 흘리면 그 만큼 체력 소모가 많기에 원기 회복이 중요합니다. 땀을 통해 수분 뿐만 아니라 전해질도 같이 배출되기 때문에 물만 마셔서는 갈증 회복과 체력 보충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수박이나 포도 같은 즙이 있고 성질이 찬 ..

고추대가 좋다??

고추는 한자로 辣椒[날초]라고 합니다. 辣[랄]은 맵다는 뜻(ex:신랄하다)이며 椒[초]는 후추, 산초 등 양념작물에 광범위하게 쓰이는 말입니다. 임진왜란 전후로 조선에 전래되어 널리 퍼져 우리 식탁에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되었죠. 어느 한의사가 코로나 예방에 고추대가 좋다고 썰을 풀었나본데... 결론적으로 말해 그런 소리에 귀 기울일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 주변 즉, 한반도와 만주, 중국과 동남아, 중앙아시아에서 약효가 있는 식물들은 대부분 한약재로 쓰여지고 있으며 그렇지 않은 식물들은 딱히 약효가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사실 고추 줄기는 반찬으로 먹는 고추 나물 비슷한거 아닙니까? 약효가 없으니 성질이 平하고(무난하고) 별로 자극성도 없으니 반찬으로 먹고 있는거죠. 대추, 생강 등 한약재 중 성질..

코로나 19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면역력이 필수

Wuhan[우한](武漢)은 우리식 한자 발음으로는 무한이라하며 양자강과 한수가 만나는 지점인 한양, 한구, 무창 세 도시가 합쳐서 만들어진 도시입니다. 삼국지 독자분들께 익숙한 지명으로 설명드리자면 형주의 강하와 양자강 너머 양주의 무창이죠. 바로 형주의 지배자 유표의 부하인 강하 태수 황조와 손견, 손권 부자가 치열하게 싸웠던 곳입니다. 한중에서 양양을 거쳐 오는 한수와 강주(현 충칭;중경)에서 강릉(현 징저우;형주성)을 거쳐 오는 양자강이 만나는 교통의 요지로 삼국지 시대에 강하는 형주의 변경인 소도시였지만 오늘날엔 내륙의 항구도시로 발달하여 오늘날엔 인구 1000만명을 넘는 거대 도시가 되었죠. 이곳에서 시작된 질병이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창궐하게 되었는데요. 중국에서 유입된 분들 말고도 국내에서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