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비 건강칼럼

고추대가 좋다??

두꺼비 한의원 2020. 12. 23. 16:11

고추는 한자로 辣椒[날초]라고 합니다.

辣[랄]은 맵다는 뜻(ex:신랄하다)이며

椒[초]는 후추, 산초 등 양념작물에 광범위하게 쓰이는 말입니다.

 

임진왜란 전후로 조선에 전래되어 널리 퍼져 우리 식탁에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되었죠.

 

 

어느 한의사가 코로나 예방에 고추대가 좋다고 썰을 풀었나본데...

 

결론적으로 말해 그런 소리에 귀 기울일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 주변 즉, 한반도와 만주, 중국과 동남아, 중앙아시아에서 약효가 있는 식물들은 대부분 한약재로 쓰여지고 있으며

그렇지 않은 식물들은 딱히 약효가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사실 고추 줄기는 반찬으로 먹는 고추 나물 비슷한거 아닙니까?

약효가 없으니 성질이 平하고(무난하고) 별로 자극성도 없으니 반찬으로 먹고 있는거죠.

 

대추, 생강 등 한약재 중 성질이 평하여 크게 부작용이 없는 것들은 식약공용약재로 분류됩니다.

고추대는 약재로 쓰지도 않는 것이기 때문에

(고추대가 들어간 처방을 본 적이 없고 아예 본초학 교과서에 기재되지도 않습니다.)

식약공용약재에 끼지도 못할겁니다.

 

<ps- 확인해본 결과 고추대는 대한민국약전에 수록되어있지도 않습니다.>

 

 

게다가 고추대 가지고 썰 푼 한의사는

과거 큰 물의를 일으켜 한의사들의 인터넷 까페에서 쫓겨나고

그를 언급하는 것조차 금기시된 인물입니다.

 

그에 대해 할 말은 많지만 우리나라에 사실적시 명예훼손이란 법이 존재하므로 더 이상 언급은 피하겠습니다.

 

하여튼 방송이든 어디든 한의사가 나와가지고 한약재로 쓰지도 않는 식물 들고 와서는

대단한 약효가 있는 양 썰 푸는 것은 믿지 않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