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경남에서 광록병이 발생해 사슴 100마리를 살처분했다는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이 때문에 한의원 녹용의 안정성에 대해서도 불안감이 생길 수 있는데요.
결론적으로 말해서 한의원 녹용은 안전합니다.
광록병이 발생했던 국가는 미국과 캐나다 그리고 우리나라 뿐입니다.
의료용으로 수입되는 한약재는 식약처에서 엄격하게 관리하고있습니다.
식품보다 훨씬 안전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캐나다에서 광록병이 발생한 이래 북아메리카산 녹용은 수입 금지되었습니다.
한의원에서 쓰는 녹용은 뉴질랜드(남섬), 러시아(시베리아), 중국산입니다.
녹용은 원래 추운 지방 사슴뿔이 약효가 좋습니다. 우리나라 기후는 뉴질랜드 남섬, 시베리아 등에 비해 그리 추운 편이 아니죠. 때문에 우리나라 녹용은 약효가 별로 없습니다.
홈쇼핑에서 국내산 녹용이라고 판매하는 것들이 있는데 국산 녹용은 약효도 별로 없고 안전하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한약은 본래 개개인의 몸 상태에 맞게 조제해야하는 것인데 홈쇼핑에서 파는 일률적인 기성품은 몸에 맞지 않는 분이 드셨을 때 건강에 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 광고에 현혹되지 마시고 가까운 한의원 방문하셔서 몸에 맞는 맞춤 한약을 처방받아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녹용을 비롯한 약재들도 한의원에서 쓰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같은 인삼, 대추라도 약으로 유통되는 것들이 식품으로 유통되는 것들보다 더 엄격하게 관리됩니다.
아래는 관련기사입니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2/24/0200000000AKR20160224164300017.HTML?input=1179m
한의사협 "광록병 우려 국내산 녹용 섭취 자제해야"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사슴 광우병으로 불리는 '광록병'이 국내에서 발생하자 대한한의사협회가 국내산 녹용(사슴뿔)의 섭취를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24일 "건조하지 않은 국내산 사슴뿔(생녹용)은 광록병뿐 아니라 기생충 등 각종 감염 위험성이 있으므로 복용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며 "당분간 국내산 사슴뿔, 특히 생녹용을 식품으로 섭취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광록병은 광우병과 마찬가지로 '변형 프리온 단백질'이 일으키는 사슴의 신경성 질환이다.
검역 당국은 경남 진주시의 한 농장의 사슴 10마리에서 광록병 양성 판정이 나오자 해당 사슴을 살처분 후 땅에 묻었다. 예방 차원에서는 함양군 농장의 사육 사슴 등 총 100여마리를 매몰 처리했다.
국내에서 광록병이 발생한 것은 2010년 이후 약 6년 만이다. 국내에서는 2001년에 광록병이 처음 보고됐다.
협회는 "한국은 광록병으로부터 안전한 나라가 아니다"라며 "국내산 사슴뿔을 식품으로 복용하려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협회는 "국내 한의원 등 의료기관에서는 뉴질랜드, 러시아 등 광록병 청정국가에서 의약품용 녹용을 건조한 채로 수입하고, 각종 안전성 검사를 거쳐 통과한 제품만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국내산 사슴은 흔히 떠올리는 토종 꽃사슴이 아닌 북미산 사슴(엘크)이며, 북미산 사슴뿔 역시 광록병 위험이 있어 의약품으로는 수입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토종 꽃사슴은 1940년대에 멸종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jun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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