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비 건강칼럼

식체

두꺼비 한의원 2023. 8. 1. 11:05

음식을 먹고 체한 것을 食滯[식체]라고 합니다.

 

식체의 증상들

 

주요한 소화기관인 胃[위]는 생각보다 위쪽에 위치하고있습니다. 흉곽이 보호하고 있죠.

체했을때는 명치쪽이 답답한게 전형적인 증상입니다.

 

때론 목이나 가슴쪽에 뭔가 걸려있는 느낌이 들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음식물이 걸리는 경우는 거의 없고

대부분 음식물을 제대로 씹지 않은 상태에서 한번에 많이 빨리 삼키다보니 식도 근육이 다친것입니다.

상기한 증상들은 창출 후박 진피 등 위, 식도를 운동시키는 약재로 치료합니다.

음식물을 천천히 잘 씹어서 조금씩 삼키고 적정량을 먹어야합니다.

 

속쓰림은 위산과다의 전형적인 증상입니다.

stress를 많이 받아 SNS(sympathetic nervous system; 교감신경계)가 항진되면 위점액 분비가 감소합니다.

위점액은 위산으로부터 위벽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니 위점액 분비가 감소하면 위산이 위벽을 공격합니다.

PNS(parasympathetic nervous system; 부교감신경계)를 활성화하는 시호, 향부자

위산 분비를 억제 시키는 반하

체질과 신체상태를 봐서 음액 부족이 심한 경우 맥문동을 씁니다.

속쓰림은 보통 빵이나 과자 등 탄수화물만 먹었을때 잘 생깁니다.

위산이 분비되었을때 이들이 쉽네 녹고 위산이 남기 때문입니다.

식후 속쓰림이 있는 분들은 나물, 고기 등 위산을 소모할 수 있는 것들을 많이 드셔야합니다.

또 끼니를 걸러서 공복이 길어질때 속쓰림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공복에는 차, 커피 등 위산 분비를 촉진하는 것들을 드시지 않는게 좋습니다.

<명심보감>에도

喫空心茶 少食中夜飯 [물끽공심다 소식중야반] '빈속에 차를 마시지 말고 한밤중에 밥먹지 마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또 위산 분비를 촉진시키는 달고 느끼한 것들을 피하시는게 좋습니다.

제산제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위산분비를 촉진시키므로 자주 복용하는건 좋지 않습니다.한약 중에도 제산제 역할을 하는 것들이 있으나(알칼리성의 굴껍질 등) 잘 안쓰이는게 그 때문입니다.

 

위산역류는 보다 심각한 것으로 식도는 위에 비해 위산에 더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지속되면 GERD(gastroesophageal reflux disease; 위식도역류병)이 생깁니다.

약재는 보통 반하, 생강 등 구역을 다스리는 것들을 씁니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 창출, 후박 등 일반적인 소화제로도 다스릴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식도는 위에 비해 위산에 약하므로 술먹은 뒤나 과식한 뒤 토하는 습관은 좋지 않습니다.

달고 느끼한 것들(크림류)를 피하는게 좋으며 음식을 빨리 먹는 습관도 좋지 않습니다.

음식을 제대로 씹지 않고 삼키면 약간의 공기도 같이 들어가게 되고

그 공기가 위로 올라올때 괄약근이 열리고 위산도 같이 올라오게 됩니다.

 

배가 은은하게 아픈 것은 보통 冷해서 그렇습니다. 배에 핫팩을 해주고 찬 음식을 피하는게 좋습니다.

한약재로는 성질이 따뜻하거나 뜨거운 건강, 계피, 부자, 육두구 등을 쓰는데

부자는 성질이 강해서 식품으로 안쓰지만 나머지는 식품으로도 쓰입니다.

건강은 생강 말린것, 계피는 cinnamon과 비슷한 종이고  육두구는 서양요리에도 많이 쓰는 향신료입니다.

찬 음식은 보통 포도, 알로에 등 즙이 많은 것들입니다.

속이 냉한 분들은 평소에 과일 등 찬 것 섭취를 줄이시고 음식에 생강을 많이 활용하시는게 좋습니다.

 

열성으로 복통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염증이 심한 경우이고 설사를 할 때 항문에 작열감이 느껴집니다.

보통 맵고 자극적인 음식을 먹어서 생기며 한약재로는 황금, 황련, 황백 등 맛이 쓰고 성질이 찬 약재를 씁니다.

단 혀, 눈꺼풀, 입술, 손바닥 등을보고 충혈상태를 확인해 속에 열이 많은지 판단한뒤에 써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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