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고등학교를 다닐때가 Walkman 시대의 끝자락이었던거 같습니다.
쉬는 시간, 자습 시간에 아이들은 두 귀에 이어폰을 끼고 Walkman이나 CD player를 통해 음악을 들었죠.
주변 소음 때문에 음악은 잘 안들리고...그래서 볼륨을 높이게 되고
심한 경우 옆에 앉은 짝궁에게 음악 소리가 들릴 정도로 볼륨을 높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귀에 좋을리가 없죠.
오늘날은 smart phone 시대인거 같습니다.
휴대폰이 보급되면서 문자 메시지가 전화 통화의 영토를 잠식했고
이후 smart phone이 대중화되며 동영상 시청이 음악 감상을 대체한거 같습니다.
Walkman 시대에 귀가 혹사 당했다면 이젠 눈이 혹사당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고대인들은 구술 언어를 통해 얻는 정보의 양이 많았지만 현대인들은 시각으로 얻는 정보의 양이 압도적입니다.
문자와 숫자, 그리고 많은 동영상들이 눈을 괴롭히죠.
또 전근대 이전에는 해가 지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잠자리에 들었지만
현대인들은 조명의 발달 때문에 늦은 밤까지도 눈을 쉬지 못하죠.
이렇게 눈을 혹사하기 때문에 눈이 침침하고 초점이 안맞을 때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침치료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넥타이만 졸라매어도 경동맥을 압박해 혈액 순환에 방해를 주어 일시적으로 시력이 나빠질 수 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SCM(sternocleidomastoid muscle; 흉쇄유돌근) 등 목 부위의 근육이 긴장하여도 시력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데요.
침치료로 목과 귀 주변의 근육긴장을 풀어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어 눈을 맑게 할 수 있습니다.
지속적인 치료로 시력 감퇴를 막을 수 있고 소아 근시에 유효한 효과가 있는 것을 입증하는 연구 결과가 논문으로 나왔습니다.
또, 과도한 stress로 SNS(sympathetic nervous system; 교감신경계)이 항진되면 동공이 산대되어 눈이 많은 양의 빛을 받아들여 수명(눈부심) 증상이 생길 수 있는데
이 경우 침과 한약 치료로 심신을 안정시켜 PNS(parasympathetic nervous sysyem; 부교감신경계)을 활성화시키면 눈부심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찬바람을 쐬면 눈물이 나는 증상인 영풍누루에는 특효혈 足臨泣에 자침하여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으며 안구 건조의 경우에도 침치료와 한약치료가 효과가 좋습니다.
한약의 경우 몸을 윤기있게 해주는 보혈제의 대표방인 사물탕을 기본으로 체질과 신체 상태에 맞게 약제를 가감해서 처방합니다.
현대인들의 숙명과도 같은 눈의 피로감!
한의학 치료로 눈을 밝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