뜸 灸
moxa
뜸은 침과 마찬가지로 혈자리를 자극하는 치료법입니다. 침과 다른 점이라면 온열자극을 가한다는 점입니다. 온열자극이 가해진 부위의 혈관이 팽창하기 때문에 혈류량이 증가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발목을 심하게 삐어서 인대가 손상된 경우에는 침을 꽂고 그 위에다 뜸을 뜨는데 이는 깊은 부위까지 열을 전달해 인대를 직접 자극하기 위함입니다.
보통 1cm 정도 지름의 뜸을 뜨는데 조금 뜨거우면 바로 떼어달라고 말씀해 주셔야 합니다. 따뜻한 거 좋다고 참으시면 물집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간혹 실처럼 가는 뜸을 뜨기도 합니다. 이 뜸은 피부를 직접 태우는 것으로 직접구라고 부릅니다. 피부를 직접 태우기 때문에 간혹 뜸을 뜬 자리에 작은 점이 생기기도 하지만 손가락 등의 오래된 관절통에는 아주 효과적입니다.
또 중풍 후유증 등에서 마비된 쪽을 자극하는 방법으로도 많이 쓰입니다. 침은 뽑으면 자극이 사라지지만 직접구는 작은 상처가 생기고 이것이 치유되는 과정에서 해당 혈자리를 지속적으로 자극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